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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Wi-Fi의 성장
등록자 ds5drq 등록일 2002.01.14 08:08:52 접속 89978
가정용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서 Wi-Fi(802.11b)가 홈RF(Radio Frequency)를 제치고 주도적인 기술규격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카너스 인스탯 그룹의 젬마 파울러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가정용 무선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홈RF가 지난 2000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Wi-Fi가 홈RF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홈RF는 지난 2000년 가정용 무선시장의 45%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는 비중이 30%로 하락했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조지프 번 애널리스트도 지난 80년대 초반에 있었던 VHS와 베타맥스 비디오 기술의 경쟁을 예로 들며, “802.11b 진영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계속 늘고 있어 제품 유용성과 가격적인 측면에서 Wi-Fi가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평했다.

미국 전기전자 기술자협회(IEEE)가 규격화한 무선LAN 기술인 802.11b는 10Mbps의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국 무선이더넷호환연합체(WECA)는 이 기술에 무선 네트워크 인증인 Wi-Fi(Wireless Fidelity)를 부여, 이들 용어는 현재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반면 적외선 무선통신을 이용하는 홈RF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Wi-Fi의 5분의 1인 2Mbp에 불과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컴퓨터·프린터·사무기기 등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업용 시장에서는 Wi-Fi가 강세를 보였으며, TV·스테레오·VCR등 가정용 AV기기 시장에서는 홈RF가 우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그동안 홈RF 진영에 속했던 인텔이 지난해 8월 Wi-Fi 기술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밝힌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도 윈도XP에 이 기술을 도입하는 등 최근들어 Wi-Fi 진영의 세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또한 모토롤러·노키아·지멘스 등 홈RF 분야의 주요업체들도 Wi-Fi 기술 개발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향후 동향에 대해 “대형 시장을 놓고 Wi-Fi 업체들간에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홈RF는 규모가 작은 틈새 시장에 주력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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